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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대신 카디건…바뀌는 男 직장인 패션

<앵커>

요즘 날씨가 쌀쌀해 졌는데도, 넥타이를 풀고 일하는 남성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간편한 복장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카디건, 또 니트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맵시 나게 입기는 쉽지 않죠.

한승환 기자가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여름 전력난에 직원들이 넥타이를 풀었던 이 회사는 지금도 간편한 복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겨울 쌀쌀한 날씨 속에 남성들은 대부분 셔츠에 카디건이나 니트를 겹쳐 입었습니다.

[한정륜/직장인 : 넥타이 풀고 와이셔츠만 입고 있으면 아무래도 좀 허전하고 장시간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면 난방이 꺼지면 이제 좀 쌀쌀하니까….]

직장인이 몰리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이런 차림의 남성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백화점의 지난달 남성 의류 전체 매출은 불황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지만, 남성용 카디건과 니트만큼은 오히려 매출이 3% 늘었습니다.

덩달아 셔츠의 유행도 바뀌고 있습니다.

[최진호/백화점 남성복 담당 : 컬러감 있거나 체크나 스트라이프… 심지어는 데님 소재까지 캐쥬얼 셔츠를 많이 찾고 계십니다.]

늘어난 수요에 맞춰 업체들은 물량을 대폭 늘렸고, 여성 의류에 주로 쓰던 화사한 색상도 눈에 띕니다.

다만 젊은 세대에 맞춘 꽉 끼는 옷들이 많아 중장년층은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재나/의류업체 책임디자이너 : 강한 패턴보다는 이렇게 잔잔하고 은은한 칼라계열을, 간격에 따라서 시선이 분산되기 때문에 체형 보정의 착시 효과까지 얻을 수 있고요.]

여름뿐 아니라 일 년 내내 간편한 복장을 채택하는 기업이 늘면서 남성 직장인들의 옷차림이 바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현철,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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