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국제방송 RFI 소속 프랑스인 기자 2명이 말리에서 취재를 하다 무장단체에 납치된 뒤 피살됐다고 프랑스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RFI의 클로드 베르롱 기자와 기스렌느 뒤퐁 기자 2명이 말리 북동부 키달시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으며,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RFI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낮 1시쯤 무장 단체에 의해 자사 소속 기자 2명이 납치됐으며,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마마리 카마라 말리 군사령관도 부하들이 기자 2명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전화로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키달시의 한 관리는 프랑스인 기자 2명이 투아레그 반군 지도자와 인터뷰를 마친 뒤 무장세력한테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외무부는 "프랑스 정부는 말리 당국과 협조해 이들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최대한 빨리 알아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자 피살 사건은 북아프리카 알카에다 연계 조직에 3년 동안 억류돼 있던 프랑스인 4명이 석방된 지 불과 나흘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은 말리 북부를 점거한 채 프랑스인 등 주로 외국인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해 자신들의 작전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간 정보분석업체 '스트랫포'는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가 지난 2003년 이후 최소 18차례의 납치극을 벌여 몸값으로 8천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44억 3천만 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말리서 프랑스 기자 2명 무장단체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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