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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놓고 다투다…학교 운동장서 칼부림

<앵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대 남성 2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싸우다가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한 여성을 두고 벌인 싸움이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두 남자가 싸움을 벌였던 초등학교입니다.

학교 운동장 한구석에 핏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2일) 새벽 6시쯤 20대 남성 두 명은 이곳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흉기까지 휘둘렀습니다.

[학교 보안관 : 여기에 (핏자국이) 있고, 여기, 여기에도 있고요. (비에) 다 씻겼을 거예요.]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던 두 남성은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문이 닫혀 있자 이곳을 통해 학교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두 남성이 한 여성을 놓고 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옛 애인과 술을 먹고 있던 현 남자친구를 불러내 말다툼을 벌이다가 싸움이 커졌고 결국,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는 겁니다.

[장성원/수서경찰서 형사과장 : 여자는 '난 네가 싫다'고 하니까 (전 남자친구는) '난 네가 없으면 안 된다' 이렇게 된 거죠.]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 넉 점을 찾았는데 전 남자친구가 현 남자친구를 불러내기 전에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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