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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오르는 '릿지등반', 쉽게 봤다가 …

등반객 약 30%, 안전장비 착용 규정 어겨

<앵커>

바위 능선을 타고 산에 오르는 릿지 등반이 요즘 등산객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평범한 도보 산행보다 어렵고 기술이 필요한 건데 특별한 안전 장비 없이 산행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위를 타는 릿지 등반 중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고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손이 바위 사이에 끼여 빼내지 못합니다.

북한산에서는 지난 3월 릿지 등반 도중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릿지 등반은 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기 때문에 시야가 탁 트이고, 맨손 등반의 짜릿함도 맛볼 수 있어 인기입니다.

하지만 사고의 위험도 그만큼 높습니다.

최근 3년 동안 124건의 사고로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전 장비를 갖추는 등의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등반객 30%가량이 이를 어기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단속반 : 2인 이상 등반하셔야 하고요, 안전장비 다 착용하셔야 되고, 날씨 안 좋은 날은 못하게 돼 있어요.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됩니다.]

[릿지 등반객 : 오늘 혼자 오다 보니까 장비 착용하기도 그렇고, 다음부터는 착용하고 다니겠습니다.]

사고가 빈발하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릿지 등반 지역에 위험정보 표지판을 세우고 안내 요원을 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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