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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보 능력 있나?…담당 인력 겨우 3명

예보 시스템 곳곳에 허점도

<앵커>

환경부는 지난 8월 말부터 시작한 미세먼지 시범 예보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그런데 이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이 지금 3명뿐 입니다. 이래서야 예보도 부실해지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기 질도 날씨처럼 예보한다.'

지난 8월 말 환경부가 수도권지역 미세먼지 시범 예보를 시작하면서 낸 자료입니다.

하지만 현재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인력은 단 3명에 불과합니다.

328명이 하루 4차례씩, 365일 예보를 생산하는 기상청과는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경부는 하루 한 차례 미세먼지 예보를 내는데 그마저도 쉬는 날은 내지 않습니다.

[홍유덕/국립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과장 : 현재의 인력으로는 상시 예보가 쉽지 않습니다. 반드시 인력이라든지 또 예산은 확대되고 충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보시스템도 허점이 많습니다.

하루 한 차례만 예보하다 보니 수시로 변하는 기상 상황이나 중국발 미세먼지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특히 각종 관측자료를 종합해 예보 초기 자료를 만드는 과정도 빠져 있습니다.

[구윤서/안양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 기상 그리고 배출량, 관측, 그리고 화학수송 모델 등을 종합한 그러한 융합 예보 기술 개발이 필요하고요.]

환경부는 내년 5월부터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와 오존에 대한 예보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인력과 시스템 보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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