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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사위원, 모처럼 '한목소리'

서영교 자료제출 미제출 지적하며 '반말 질의' 눈살

여야 법사위원, 모처럼 '한목소리'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을 둘러싸고 국정감사 기간 내내 으르렁거렸던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여야 의원이 1일 법무부의 자료제출 부실을 질타하는데는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격앙된 나머지 '반말'로 질의를 이어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 의원은 검찰의 국정원 직원 수사와 관련한 국정원 사전통보 현황 등 요구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은 점을 들어 "자체적으로 범죄일람표를 정리해보니 현황이 다 나오던데 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특히 한 지방검찰청 국감 당시 자료 제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던 일화를 거론하며 "국감 전날 새벽 0시6분에 답변이 왔는데, 자료가 정리돼 있지 않아 드릴 수 없다고 해…모른대…그래서 기다리고 있었어…한 시간이 지나도 (자료가 안 와)…(자료가 없으면) 전화라도 줘야지…"라며 반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또다른 케이스를 들며 "(요청한 자료가) 정치적인 것도 아니야…"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 의원은 황교안 법무장관을 향해 "(자료를) 일찍 보내라고 지시하고 (그렇지 않으면) 징계하십시오"라며 "보좌관들한테 왜 만날 밤새우냐고 했더니, 알고 보니 새벽에 자료가 오더라. 보좌관 물먹으란 거냐"고 따졌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도 "국감 기간 법무부에 요청했다 제출받지 못한 게 36건"이라며 "못주는 사유를 말해달라"고 압박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자료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제출할 수 없다고 빨리 얘기해 줘야 한다"며 "국감 전날쯤 돼서 자료 정리 안돼 못낸다고 버티는데, 자료 제출 싫어하는 건 다 알지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국회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해당 기관에서) 총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그 중에서도 법무부가 제일 비협조적이다. 앞으로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에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자료제출 요구에 성실히 임하지 않으면 우리도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황 장관은 "내용을 숨기려고 한 건 전혀 아니다"며 "개인 신상에 대해 제출할 수 없는 것도 있고, 갖고 있지 않은 자료도 있으며, 일선에서 다 취합해야 하는 자료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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