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천만건을 훨씬 넘는 경찰 112 신고 가운데는 경찰관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황당한 내용이 많습니다.
경찰청은 '112 범죄신고의 날'인 2일을 앞두고 서울·경북지방경찰청이 꼽은 '황당 112 신고'를 오늘(1일) 공개했습니다.
서울청이 선정한 신고 가운데는 "은행에 가서 수도요금 좀 대신 내주세요" "집에 전기가 끊겼으니 출동해주세요" 등 경찰과 무관한 민원부터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방귀를 뀌었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니 처벌해주세요" 같은 내용도 있습니다.
심지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시켰는데 케첩을 하나밖에 안 준다" "집에 TV가 갑자기 안 나온다" "잠실야구장이 너무 시끄러우니 구장을 옮겨 달라" "집 옆 유치원에서 기르는 개구리가 밤새 울어서 잠을 못 자겠다"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어떤 시민은 "은행을 털고 있다"는 신고를 해와 긴급히 출동해 보니 실은 "아주머니들이 은행나무의 은행 열매를 너무 많이 털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인 경우도 있습니다.
경북청에는 "기차역에 왔는데 열차를 놓쳤으니 좀 잡아 달라"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가 밤새 잘 있는지 확인해 달라"부터 "예지몽을 꿨는데 내 앞에 가는 차 트렁크에 시체가 있을 거다"라는 제보까지 들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중 단순 불편을 해결해 달라는 신고가 전체의 51.9%에 이른다"며 "이는 112 신고 접수 근무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하는 만큼 민원 상담은 182로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꿈을 꿨는데 차에 시체가 있을거다"…황당한 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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