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노르웨이에서 폭탄과 총기 난사로 77명의 목숨을 빼앗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논란이 됐던 극우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ABC뉴스는 브레이비크가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와의 마지막 면회에서 "어머니의 인생을 망가뜨려서 죄송하다"며 부둥켜안았다고 한 언론인이 펴낸 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인 마르티 크리로스텐센은 2011년 테러 이후 1년 동안 브레이비크의 어머니와 병상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토대로 이 책을 펴냈습니다.
브레이비크의 어머니인 벤케 씨는 외교관의 아내이자 평범한 주부였지만 하루아침에 '희대의 살인마'를 낳은 어머니가 돼 정신적 충격이 컸다고 저자는 밝혔습니다.
벤케 씨는 테러 사건 직후 죄책감과 보복 공격에 대한 공포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지만 "누구도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 이는 본능"이라며 괴로워했다고 저자는 밝혔습니다.
벤케 씨는 TV를 통해 사건을 처음 접했고 사건 당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고 저자는 전했습니다.
암 투병 중이던 벤케 씨는 올해 3월 마지막으로 아들을 면회한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