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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진료 제도' 전면 손질…병원 반발

<앵커>

그동안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던 선택 진료 제도를 정부가 축소 또는 폐지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이 수입이 줄거라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선택 진료비는 수술이나 처치 등 진료뿐 아니라 영상 진단이나 각종 검사를 받을 때도 발생합니다.

선택이라는 말과 달리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비율은 59%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전액 환자가 내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긴 중증 환자들에겐 부담이 큽니다.

선택진료비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개선 방안을 논의해 온 국민행복의료기획단은 선택진료비를 전면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제도 자체를 아예 폐지하고 병원별로 진료비 차등을 두는 방안과, 선택진료비 대상 과목과 의사를 대폭 줄이는 방안 등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김 윤/국민행복의료기획단 위원 : 국민들이 직접 내야하는 일정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게는 기존 선택 진료비에 30%에서 많게는 70% 정도까지….]

병원들은 어느 쪽이든 수입이 줄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영호/대한병원협회 정책위원장 : 손실분에 대한 보전을, 방법을 확실하게 제시하지 않으면서 선택 진료비를 폐지하자 이렇게 하면  병원 경영을 할 수가 없는. 그런 지경에 빠지기 때문에….]

기획단은 의견 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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