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가안보국 NSA. 우방국 정상까지 도청하더니 이번엔 구글과 야후에서 대대적으로 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포스트가 폭로한 미 NSA의 비밀 문건입니다. 이 문건에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인터넷과 구글의 시스템을 연결하는 서버, 그리고 보안 장치가 어떻게 돼 있는지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NSA는 '머스큘러'라는 작전명으로 개인 PC와 스마트폰에서 구글과 야후의 데이터 센터에 전송된 이메일과 문자, 동영상을 빼냈습니다. 한 달 동안 수집한 자료만도 1억 8천만 건이 넘습니다.
인터넷 기업들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데이터 센터를 해저 케이블로 연결하고 있는데, NSA는 이 케이블로 전송되는 정보를 중간에서 통째로 가로챈 것입니다.
구글 측은 NSA가 영장 등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자신들의 내부 네트워크에까지 침투해 정보를 가로챈 것에 격분한다고 밝혔습니다.
NSA는 테러방지를 위한 것이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알렉산더/미 NSA 국장 : 매를 맞더라도 나라를 지키는 게 더 낫지, 미국에 대한 공격 음모를 방치 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기업에 비해 보안성이 강하다던 구글 등 미국의 인터넷 공룡 기업들도 NSA의 최첨단 기술 앞에서는 사실상 무방비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현대판 빅브라더 NSA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해외는 물론 미국 안에서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 NSA, 구글·야후 데이터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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