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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외공관 70%가 도청 무방비 상태

<앵커>

이렇게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의혹이 국제적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지만, 우리 재외 공관의 70%는 도청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전 세계 재외 공관 161곳 가운데 30% 정도만 도청 방지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도청 방지장비를 가진 공관이 많이 없습니다. 47개 공관밖에 안 되는데 앞으로 이것을 관계기관과 상의를 해서.]

재외공관의 70%가 도청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답변입니다.

윤 장관은 또 주미 한국대사관과 우리 대통령에 대한 도청 여부를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확인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의원 : 너무 우리 외교부에서 도청 방지와 관련돼서 너무 무감각하고 별로 중요시 생각하지 않는 건가.]

[박병석/민주당 의원 : 항의와 확인을 하는 시기도 늦었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격도 낮았고, 그 강도도 현저히 떨어졌다.]

국감장에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 움직임에 우리 정부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과거사 망언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훈장을 받은 일본인 12명 가운데 5명에 대한 공적 조서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신동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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