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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러 오세요" 사상 최대 '11월 할인' 전쟁

<앵커>

추석과 연말 사이. 그러니까 지금은 유통업계 비수기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겐 상대적으로 11월이 1년 중 물가가 제일 싸다고 느껴지는 때이기도 하죠.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사상 최대 할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할인 행사장마다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서진석/서울 역촌동 : 삼겹살 사려고 왔다가 한우도 행사 한다 그러길래 삼겹살 보다는 한우 사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이마트가 개점 20주년이라며 최장 1년 전부터 싸게 매입한 물량을 풀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도 맞불 놓기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 3사의 이번 할인 물량은 4천500억 원이 넘는데, 11월 할인 행사로는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내일(1일) '한우데이'에 맞춰 한우 가격 인하를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고 삼겹살, 계란, 우유, 굴비, 라면 같은 인기 품목도 최저가 경쟁이 한창입니다.

오늘 일제히 시작된 대형마트들의 할인행사는 연중 가장 비수기라는 11월에도 매출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김정진/서울 방화동 : 평소보다 좀 많이 샀죠. 대충 이렇게 적어가지고 오거든요. 근데 오늘은 안 적어왔는데 행사해서 막 이것저것 담았어요.]

[이종훈/대형마트 마케팅팀장 : '여기가 싸구나' 라는 인식을 줘서 김장철이나 연말 성수기때 고객들이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백화점들은 법적으로 가을 세일을 끝낸 뒤 20일이 지나야 다시 세일을 할 수 있어, 할인 대신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내일부터 대대적으로 벌입니다.

추석과 연말 사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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