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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 여성 상원의원 전원, 힐러리에 출마 권유 서한"

ABC 방송 "16명 서명한 비밀편지 발송"…클린턴측 `노 코멘트'

"미국 민주 여성 상원의원 전원, 힐러리에 출마 권유 서한"
오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미국 민주당 소속 여성 상원의원들이 대선 출마를 권유하는 비밀편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엘리자베스 워렌(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올해 초 클린턴 전 장관에게 대선 출마 결심을 촉구하는 비밀 편지를 보냈다고 미국의 ABC 방송이 상원의원 보좌진 2명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이 비밀 편지는 바버라 박서(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주도해 만들어 졌으며, 민주당 소속 여성 상원의원 16명 전원이 서명했다고 보좌진들은 전했다.

이 비밀편지의 존재는 케이 하겐(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발설'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고 ABC방송은 보도했다.

하겐 상원의원은 미국의 여성정치인 지원단체인 `에밀리 리스트' 주최 행사에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모두는 그녀(클린턴 전 장관)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하는 편지를 썼다"고 밝힌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하겐 상원의원실은 물론 클린턴 전 장관 측도 확인에 응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다만, 박서 상원의원은 편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ABC에 성명을 보내 "나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거듭해서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런 내용의 글을 썼다"고 밝혔다.

ABC 방송은 "실제 편지가 아직 공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그러한 편지의 존재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가 후보가 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을 확산하는데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아직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9월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문제와 `씨름'(wrestling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심각한 결정이다. 가볍게 다뤄서도 안 되며, 서둘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메리스트-매클래치'의 지난 4월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63%가 클린턴 전 장관을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은 13%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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