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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 비하 핼러윈 복장 '물의'

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 비하 핼러윈 복장 '물의'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을 조롱하는 핼러윈 복장이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시카고 NBC방송 등은 현지시간 어제 최근 인터넷에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를 자처하는 세 남성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격앙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속의 세 남성은 심하게 훼손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얼굴에 혈흔이 선명한 분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아시아나항공 표기와 함께 각각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각각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라는 말과 불만을 표출하는 비속어를 빗댄 이름 등입니다.

이 이름들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사 KTVU가 아시아나항공기 사고 직후 조종사 신원을 공개한다며 잘못 보도한 것들입니다.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비하의식을 담고 있어 당시 거센 비난이 일었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사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사진은 시카고의 한 동성애자 전용 술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카고 NBC방송은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앵그리아시안맨'을 인용해 사진 속 세 남성은 실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승무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문제를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 복장으로 눈길을 끌려다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들 뿐이 아닙니다.

사진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에는 한 남성이 캘리포니아주의 한 카지노에서 피로 얼룩진 흰색 유니폼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셔츠 왼쪽 가슴에는 공군 마크와 함께 '기장 섬팅왕', 뒷면에는 위투로, 호리퍽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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