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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벗겨지고 깨지고…종합 점검단도 탄식

<앵커>

완공된 지 5개월 된 숭례문에서 여러 문제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청은 고운 색을 잃었고, 기와와 현판은 깨지거나 금이 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숭례문 단청에 칠해진 꽃잎이 다 떨어져 나가 너덜너덜합니다.

단청 벗겨짐 현상이 이달 초보다 더 심각해졌고 숫자도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고운 색을 내기 위해서 조개껍질 가루, 즉 호분을 두껍게 바른 게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벗겨짐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층 지붕 천장에선 갈라진 나무 틈 사이로 삐져나온 못도 눈에 띕니다.

처마 끝 기와 한쪽은 아예 깨져 있고, 현판 글씨 사이에선 금이 간 곳도 S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오늘(30일) 처음 현장을 찾은 종합점검단 사이에서도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최명윤/종합점검단 (명지대 교수) : (보기에 심각한가요?) 네.]

이번 달 초 처음 하자 사실이 알려진 뒤 문화재청은 단청 안료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또 전문가와 외부인 23명으로 구성된 종합점검단을 꾸려 오늘부터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김 민 종합점검단/세종문화재연구소 대표 : 현 상황에서 이게 잘못됐다, 저게 잘못됐다라고 하기에는 좀 더 전문가들이랑 상의를 한 후에 결정해야 할 부분들인 것 같고요.]

종합점검단은 복구공사 실무자들과 함께 숭례문의 부실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보수 계획을 세우겠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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