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마을'로 잘 알려진 전남 완도의 작은 어촌 마을이 사건에 휘말려 뒤숭숭합니다.
38가구 주민 66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은 매생이 양식으로 가구당 한 해 평균 2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60살 김모 씨가 완도해양경찰서에 자신을 포함한 어민들의 불법 양식 사실을 신고하면서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김씨는 올해부터 허가 구역이 줄어들면서 이웃과 양식장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이웃들이 한창 조사를 받던 지난 24일 화재로 숨졌고,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완도해경은 김씨의 신고를 토대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주민 22명이 공동 면허장 밖에 불법 매생이 양식 시설을 설치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어민들은 "기업형이 아닌 소규모 영세 양식업자들이 대부분이라는 현실을 감안 해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면허 구역을 넓혀달라는 주민의 요구를 완도군이 인근 마을과 거리 규정을 등을 내세우며 거부해 갈등을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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