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카드리 자밀 부총리가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미국 관리와 만났다는 이유로 29일(현지시간) 파면됐다고 시리아 국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국영 뉴스통신사인 SANA는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자밀 부총리는 정부의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외국에서 회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TV도 자밀 부총리의 파면은 "정부와 협의하지 않고 외국에서 활동했으며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자밀 부총리는 시리아 내전 사태의 해법을 모색할 국제평화회의인 이른바 '제네바 2 회담'을 전담한 시리아 측 고위 관리다.
그는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前) 시리아 담당 미국 대사인 로버트 포드와 만나 제네바 2 회담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밀 부총리는 야당 지도자 출신이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통치에는 반대하지 않아 각료로 발탁됐다.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가 제네바 2 회담에는 참여하겠지만 시리아의 정치적 미래와 지도자는 시리아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등 11개국 외무장관과 아랍권 대표들은 지난 22일 시리아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평화회담 개최가 시급하며, 향후 시리아 정부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현 시리아 대통령을 배제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시리아 부총리 파면…"허락없이 미국 관리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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