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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는 임다미!" 편견 넘어선 호주판 'K팝 스타'

<앵커>

호주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이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인종 편견의 장벽을 시원한 가창력 하나로 날려버렸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자 : 최종 우승자는 임다미!]

숨죽였던 관객들은 마치 자기 이름이 불린 것처럼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호주 최고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교포 임다미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초의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 우승자입니다.

[임다미/호주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 믿을 수가 없어요. 내가 남들보다 뛰어나서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신이 뜻이 있어서 제게 이런 능력을 줬다고 생각해요.]

지난 7월 평범한 외모의 동양 여성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그러나 노래가 시작되자 심사위원들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올해 24살의 임 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왔습니다.

유독 인종 편견이 심한 호주 사회에서 유년시절 놀림을 받았다는 그녀는 오로지 노래 실력 하나로 대중을 매료시켰습니다.

결국 우승자를 가리는 시청자 투표에서 차별을 걷어낸 값진 승리를 거둔 겁니다.

임 씨는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1년 동안 호주의 주요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되며 소니 레코드에서 데뷔 앨범도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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