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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가치 나노 섬유 기술 유출 일당 검거

<앵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노섬유를 양산하는 업체에서 핵심 기술을 빼돌린 간부들이 붙잡혔습니다. 이 첨단 기술은 800억 정도의 가치가 있는 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나노섬유란 머리카락의 1,000분의 1도 안 되는 굵기의 가는 섬유입니다.

땀은 통과시키고, 물은 막아주는 기능 등이 있어서 산업용 필터나 아웃 도어 의류에 많이 쓰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노 섬유를 양산하는 업체의 기술을 유출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해당 업체의 전 연구소장과 마케팅본부 부사장 등 6명은 나노섬유 생산설비기술과 원료 배합기술 등 핵심비밀을 빼낸 뒤, 미국에 법인을 만들어 공장 건설까지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점영/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피해회사는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각 센터별로 출입할 수 있는 인원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자급이 직접 유출시킨 사건이었습니다.]

경찰은 전 연구소장 44살 조 모 씨의 이메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기술 유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피의자들이 공장을 건설해 제품생산에 성공했다면 피해업체는 앞으로 5년간 3천6백억 원의 매출손실을 봤을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마케팅본부 부사장 등 3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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