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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도청, 한국과도 협의 중"…경제 현안으로 확산

<앵커>

미국 정부가 한국이 정상에 대한 도청 여부를 문의해 왔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제 파문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현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젠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문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인도도 언급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고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 : 이들 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나라들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정상에 대한 도청 문제는 지난 7월 제기된 대사관 도청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매우 엄중한 사안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오바마 행정부가 우방국 정상에 대한 도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한 비비안 레딩 유럽연합 집행위 부위원장은 도청 문제가 범대서양 무역투자 동반자협정 협상에 이미 현안이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가 도청과 경제문제는 별개의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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