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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중국발 스모그…황사보다 더 해롭다

<앵커>

높고 맑은 가을 하늘이 중국발 스모그에 점령당했습니다. 어제(29일)에 이어서 오늘 오전에도 스모그 가능성이 있는데, 이 스모그가 황사보다 더 해롭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어제 인천 검단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38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112를 기록했습니다.

평상시보다 최고 4배나 먼지가 많았습니다.

[김은혜/서울 문래동 : 날이 뿌옇고 시야가 가려져 앞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환경과학원은 오늘 오전까지 또 한차례 중국발 스모그가 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황사보다도 해로운 스모그의 성분입니다.

스모그 입자의 경우 폐 깊숙이 들어가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90%를 차지합니다.

황사보다 3배나 많은데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습니다.

[이진국 교수/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 노약자나 유아같이 면역에 약한 분들한테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가 있고요. 천식을 가지신 분들이 급성 악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초미세먼지에 일반 방한 마스크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황사 전용 마스크를 빈틈이 생기지 않게 밀착시켜야 차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한 뒤 물을 자주 마시면 몸 안에 들어온 먼지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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