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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광원·간호사 초청행사 마무리…"고국발전 뿌듯"

파독 광원·간호사 초청행사 마무리…"고국발전 뿌듯"
주최 측의 부실한 준비와 무리한 추진으로 논란을 빚었던 파독 광원과 간호사 초청 행사의 공식 일정이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오늘(29일) 저녁 7시 공식 일정의 마지막 행사로 서울 강남구 한국도심공항 3층 서울컨벤션에서 국무총리실과 외교부가 주최한 환송 만찬에 참석한 광원와 간호사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 6박7일 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한국이 국제사회의 원조국가에서 공여국가로 성장한 배경에는 1960년대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과 열정이 있다"는 홍윤식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의 만찬사에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들은 행사 기간에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만 2천 달러를 홍윤식 차장을 통해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온 70살 피효자 할머니는 "정말 잘 환대해주셔서 처음에 실망했던 것 이상으로 행복했던 일주일이었다"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게 됐고, 발전한 고국의 모습에 우리도 이바지했구나 싶어서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73살 양승조 씨도 "정부에서 나서서 잘 처리해주셔서 지금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독일에 갈 당시 독일보다 한국이 30년 뒤처져 있다고들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많이 따라잡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해놓고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불편과 파행을 초래한 정수코리아에 대한 원망 섞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독일에 파견 갔다가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한 73살 도재환 씨는 "계획도 없이 저희를 이용해서 한몫 챙기려던 사람들은 행사와 무관하게 끝까지 처벌받기를 바란다"며 "도착 첫날 갈 곳도 없어 황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분하다"고 말했습니다.

65살 여성 정해월 씨도 "정부와 경찰이 법적으로 따질 것을 확실하게 따져서 순리대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지난 23일 시작된 이 행사는 주최·초청 측인 정수코리아의 자금 부족으로 숙소 예약이 사전 공지 없이 취소되고 예정된 일정이 급히 변경되는 등 초반 파행을 겪다가 지난 25일 정부 차원의 개입이 이뤄져 지금까지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총괄하는 가운데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하루씩 돌아가며 진행을 맡았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내일부터 개별적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정수코리아의 초청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이 단체 회장 68살 김문희 씨를 4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정수코리아와 김 회장 등이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돈을 빼돌린 것은 없는지 들여다보면서 관련자 소환, 압수수색, 출국금지 등으로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행사 추진 경위, 자금 모금 과정 등을 검토해 조만간 김 회장 등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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