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출국한 KT[030200] 이석채 회장이 아프리카에서 브로드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9일(현지시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혁신 정상회의 2013'(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3)에서 '브로드밴드와 경제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회의에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등 아프리카 7개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연설에서 브로드밴드가 아프리카 경제 발전에 효과적인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신속한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G LTE((롱텀에볼루션)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자본을 지닌 국가 입장에서 르완다 정부와 KT 간의 민관협력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서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다며 앞으로 아프리카와 잘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 회장과 함께 서울에서 출발한 김일영 사장, 김홍진 G&E(글로벌&엔터프라이즈) 부문장(사장) 모습도 보였다.
한편 KT는 르완다 LTE 진출이 단순한 네크워크 사업 진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KT는 "우리나라 통신 기업이 한 국가의 전국적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라며, "해당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해 KT 경험과 역량을 집대성해 토털 패키지(Total Package)를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통신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찬했다.
또한 KT는 이 회장의 르완다 체류 일정을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했다.
KT는 이 회장이 이날 회의 후 르완다, 말리, 케냐 등 아프리카 정상과 미팅을 갖고 KT-르완다 협력 모델의 동아프리카 전파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전했다.
30일에는 르완다의 8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ICT 세미나를 진행한 후 현지의 통신사업자를 방문하고, 이번 행사에 참석한 LTE 장비 업체 대표와 미팅을 한다고 KT는 전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이번 TAS 행사를 위해 수고한 KT 현지직원 및 전시요원들과의 만찬을 진행한다고 했다.
31일에는 KT-르완다 LTE 합작사 ORN을 방문해 그동안 진행 결과를 보고받고 네트워크 공사 구간을 직접 시찰하는 한편 저녁에 현지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대표와의 간담회를 끝으로 아프리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움직임은 이 회장이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감사 회피를 위해 르완다 출장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국내 시민단체의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갈리<르완다>=연합뉴스)
위기의 이석채, 아프리카서 브로드밴드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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