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소문에 괴로워하던 여고생이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오늘(29일) 새벽 4시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고3 여학생 A양이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A양의 방 창문이 열려 있었고 유서 한 장이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A양이 임신을 했다고 허위 소문을 낸 친구들을 원망하는 내용과 함께 '살기 힘들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며칠 전 경찰인 외삼촌에게 전화를 걸어 '허위 소문이 났는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며 상담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족과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서에 거론된 친구 2명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학교폭력 여부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부산시교육청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허위소문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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