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32)과 손예진(31)이 4개월째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종영한 KBS 드라마 '상어'를 통해 친분을 쌓은 뒤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드라마 속 결말은 새드 엔딩이었지만, 현실 속 이야기는 달랐다.
열애 사실은 드라마 및 영화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알려졌다. 둘을 잘 아는 연예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때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비운의 연인을 연기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도 깊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길과 손예진은 드라마 촬영 동안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났으며, 촬영이 없는 날 틈틈이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데이트는 서로의 집 근처인 삼성동 일대에서 은밀하게 이뤄졌다.
드라마 종영 후인 7월 말 일본 데이트를 계획하기도 했다. 당시 김남길은 도쿄 오페라시티에서 열린 '앙상블' 콘서트 참석차 출국했다. 손예진도 이 시기에 맞춰 일본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하지만 손예진 촬영분이 늦어지면서 일본행은 불발, 한국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 또 한번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을 표방하는 해양 사극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시작한 상태다.
김남길의 캐스팅에는 손예진의 추천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관계자는 "김남길이 유력한 남자 주인공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그때 손예진이 김남길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급물살을 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손예진은 영화 '공범'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친하게 지낸 언니가 결혼하고 난 뒤, 결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면서 "34살 전에는 하고 싶다"며 결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충무로와 여의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직은 일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도 크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사진 =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