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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고별전…카밀로의 '뭉클한 세리머니'

<앵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이영표 선수가 소속팀 밴쿠버에서 현역 은퇴 경기를 치렀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의 마지막을 축하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표는 구단과 팬들의 특급 예우를 받으며 고별전을 치렀습니다.

특별히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고 관중석에는 팬들이 준비한 한글 플래카드와 이영표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 태극기가 등장했습니다.

동료들도 이영표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카밀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곧장 이영표에게 달려와,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공을 바치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교체될 때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모든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선수들도 일일이 이영표와 포옹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이영표는 박수로 화답하며 그라운드를 벗어났습니다.

[이영표 : 오늘 은퇴 경기를 치렀는데, 지금 정말 행복합니다.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은퇴 순간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36살인 이영표는 12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축구의 대명사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6년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박지성과 슬며시 손을 잡았던 사진 한 장은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영표는 앞으로 축구 행정과 마케팅을 공부하며 인생 2막을 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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