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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떨어졌는데 소고기 값은 그대로…왜?

<앵커>

요즘 산지 소값은 약세인데, 쇠고기값 많이 싸졌단 생각은 별로 안 드시죠?

축산 농가들과 소비자들 모두에게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시장에서 팔린 소들은 공판장에서 도축을 거쳐 경매에 넘겨지고 도매와 소매를 거치는 유통 과정이 많게는 8단계나 됩니다.

 이 단계마다 붙는 중간 이윤이 소비자 가격의 42%를 차지합니다.

또 소 한 마리를 도축해도 팔리는 건 등심 갈비 등 이른바 '인기 부위'뿐이다 보니 수급 불균형으로 인기 부위의 가격이 올라갑니다.

[축산물 시장 상인 : 산지에서는 내렸다고 해도, 여기 오는 건 (값이) 내리지도 않고… 고기 국거리 같은 건 별로 안 찾으니까. 그래서 (인기 부위) 부분만 달리니까 그게 비싸다 이 소리예요.]

여기에 음식점의 고깃값은 인테리어 비용, 임대료, 인건비까지 더해집니다.

[한우 식당 주인 : 한우 전문점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가게 (외관을) 보지 않습니까. 그 가게가 얼마나 화려하게 돼 있고…그 가격이 반영된다는 거죠.]

정육점에서 고기 사는 비용보다 식당에서 고기 사 먹는 값이 세 배 가까이 비싸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축산 농가도 소비자도 모두 불만이 가득한 상황.

가격 거품을 줄일 수 있는 유통 구조 개선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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