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루 이자 123억 LH, 동호회엔 500만 원씩 지원"

직원 1인당 활용면적은 '중대형 아파트' 수준

"하루 이자 123억 LH, 동호회엔 500만 원씩 지원"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LH가 사내 동호회에 적지않은 지원금을 지급하고, 직원 1인당 '중대형 아파트' 수준의 업무공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29일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45개 사내 동호회에 연간 총 1억2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테니스 동호회, 산악회, 축구 동호회 등 3개 모임에는 강사료, 교통비, 다과비 등의 명목으로 각각 500만원을 지급한다.

농구 동호회와 야구회 등 13개 모임에도 400만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H는 또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땅값을 제외하고 순수 건축비로만 3.3㎡당 880만원을 들여 신청사를 짓는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3.3㎡당 건축비는 공공기관 중 가장 높고, 경기도 신축 아파트 분양가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LH는 지난해 기준 138조1천억원의 막대한 부채로 인해 이자로만 하루 평균 123억원(올해 6월 말 기준)을 내고 있다.

이 의원은 "부채와 이자가 급증하는데도 직원들의 취미활동을 위해 한 동호회에 5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LH 본사와 전국 13개 지역본부 사옥의 1인당 활용공간 면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87.4㎡(26.5평)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 사옥관리 규정 면적(7∼17㎡)을 훨씬 초과한 셈이다.

경북본부가 1인당 176.8㎡(53.6평)로 가장 넓었고 인천본부(145.9㎡), 전남본부(130.1㎡), 본사(101.4㎡)가 그 뒤를 이었다.

경남 진주에 짓고 있는 신축 본사의 경우에도 연면적 13만5천893㎡에 1천423명이 근무할 예정이어서 1인당 95.5㎡(31.5평)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정부의 청사 관리 규정보다 최고 10배나 많은 공간을 사용하는 등 너무 넓은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면서 "빚에 허덕이는 LH는 청사를 경제적으로 사용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임대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