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국가안보국이 과거 35개국 지도자를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우리 외교 당국의 요청에 '입장을 이해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관련 외신보도 직후 주미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국무부 등에 이번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제기됐던 NSA의 주미 한국대사관 도청 의혹과는 달리 정상에 대한 도청 의혹은 매우 엄중한 사안임을 거듭 강조했으며, 이에 미국 측은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이번 의혹이 지난 2006년 발생한 사안으로 알려지긴 했으나 일각에서 NSA의 도청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실관계를 포괄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입니다.
도청 의혹 확인 요청에 미 "이해한다"…원론적 답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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