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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했다고 직장 해고까지…사우디 여성들 시위

<앵커>

세상에 이런 일이 감이군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자가 운전을 할 수 없는 나라가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진 일.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검은 전통의상으로 온몸을 가린 채 운전대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여성운전자 : 세상에!...이거야...그래...그래.]

지난 주말, 100명 가까운 사우디 여성들이 여성 운전 금지에 항의하며 차를 몰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여성운전자 : 안녕하세요. 저는 처음 운전을 해 봅니다. 사우디아리비아의 여성 운전 허용을 촉구합니다.]

여성 운전자를 목격한 일부 남성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지지를 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우디 당국은 이날 운전 시위에 나선 여성 14명을 체포했습니다.

일부 종교지도자들도 여성 건강과 임신에 해롭다며 노골적인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남성 운전자 : 여자가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바보 같군요. 운전을 할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운전 시위를 주도한 사우디 여성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타니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 단순히 운전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성을 통제하려는 겁니다. 남성들이 여성을 통제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하려는 겁니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여성 운전 허용 촉구시위로 100여 명의 사우디 여성들이 처벌받았고 일부는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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