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국가안보국 NSA의 도청 파문이 일파만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피해 국가들의 거센 반발에 미국 정부가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워싱턴의 신동욱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이미 3년 전에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이 메르켈 독일 총리를 10년 전부터 도청해왔다는 보도에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도 이미 3년전에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았다라는 보도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도청을 중단시키기는커녕 정보를 더 알기를 원해서 암호화된 관용전화기로까지 도청을 확대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독일 측은 관련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서 공식 부인하기는 했습니다만, UN에서 미국의 도청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결의안이 추진되는 등 갈수록 미국이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도청을 당했다는 국가가 한두 나라가 아니라는 점인데요. 어떻습니까. 연쇄적으로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의 도청 파문이 이제는 전 세계로 확산되는듯한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독일에서 도청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의 도청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했던 글렌 그린왈드 전 가디언지 기자는 스페인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NSA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스페인에서만 6천만 건 이상을 감청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투데이지도 이 기간 동안 4천600만 건의 자국민 통화가 NSA에 감청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동맹국들을 상대로 무차별 감청을 해 온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우리 나라도 혹시 감청 대상국에 포함이 되었던 건 아닌지 우리 정부가 긴급히 상황파악에 나섰습니다만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SA 도청파문에 전세계 격앙…궁지에 몰린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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