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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대국민 담화…"국정원 의혹, 책임 묻겠다"

국회에 민생 법안 조속한 처리 요구

<앵커>

여권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시도에 나섰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는 따라서 민생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데 힘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 정부 들어 첫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정홍원 총리는 국정원 사건의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혀서 책임을 묻겠다면서, 믿고 기다려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과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문제로 더 이상의 혼란이 계속된다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렵게 살아나고 있는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은 민생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하나하나가 투자진작 및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것들로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위해 시급히 처리되어야 합니다.]

오늘 담화는 청와대와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해 온 야권에 대해, 차기 검찰총장 내정 하루 만에 박 대통령이 총리 담화를 빌어 철저한 수사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는 31일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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