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외무장관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의 걸림돌로 미국 내 유대계 로비단체의 '돈'을 꼽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잭 스트로 전 영국 외무장관이 지난 22일 영국의 NGO가 주최한 한 토론석상에서 미국 내 유대인 단체들과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가 보유한 '무제한적' 자금이 평화를 가로막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트로 전 장관은 이런 자금이 미국의 중동 정책을 통제하고 움직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 이스라엘 유대계 로비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는 막강한 자금 동원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스트로 전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방어해야 한다는 독일의 '강박'을 또 다른 걸림돌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발언들은 토론석상에 함께 있던 한 이스라엘 의회의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이스라엘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스트로 전 장관 측과 텔아비브 주재 영국 대사관은 관련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노동당 소속인 스트로 전 장관은 토니 블레어 정부에서 내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낸 인물로, 1979년부터 영국 하원의회 의원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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