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 해안의 응회암층 붕괴가 계속되면서 등록문화재 제313호인 동굴진지가 파묻히고 있어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귀포시는 지난 25일 저녁부터 26일 아침 사이에 송악산 동북쪽 해안의 높이 약 25m, 길이 약 30m의 응회암층이 붕괴해 아래에 있던 동굴진지 입구들이 파묻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붕괴로 길이 18m와 길이 21m의 동굴이 붙어 있는 H형 동굴진지와 길이 39m의 직선형 동굴진지 등 3개 동굴진지 입구가 묻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이곳에서 약 25m 떨어진 곳의 응회암층이 4차례나 허물어져 밑에 있던 길이 34m의 'ㄷ자'형 동굴진지 입구가 모두 파묻혔습니다.
시는 지난 8월 붕괴사고 이후 해안 쪽으로의 관광객 진입을 통제하고 붕괴 위험 구간 250m를 우회하는 산책로를 개설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부터는 안전진단용역 결과에 따라 송악산으로 올라가는 도로의 일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송악산 해안의 동굴진지는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일본 본토를 사수할 목적으로 제주에서 소위 '옥쇄작전'을 감행하고자 도민들을 동원해 판 동굴형 진지를 말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대장금' 촬영했던 제주 송악산 동굴진지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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