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탁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식재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호떡부터 파전, 과자, 케이크에 이르기까지.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밀가루 반죽과 각종 재료를 미리 섞어서 포장해 파는 것을 '프리믹스' 라고 하죠.
요새는 프리믹스 상품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해서 오코노미야끼나 와플, 아이스크림까지 선택의 범위가 넓어졌는데요.
최근 들어 이런 프리믹스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증가한 겁니다.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데 더해서, 주부들 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모양의 빵이나 쿠키를 만들어 보는 것이 아이들의 창의성과 미적 감각을 키운다는 믿음까지 번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주5일 근무제 덕분에 부모가 주방에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도 많아졌죠.
그래서 이제는 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준비하는 게 하나의 '웰빙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홈메이드 식품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거라고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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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김치도 사지 않고, 손수 담그겠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덩달아 김치냉장고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영은/서울 망원동 : 사는 거는 아직 모르죠. 제가 나이가 있어서 별로 믿음이 안 가서. 김치는 좀 맛도 중요 하고, 가족들 건강상. 꼭 담가서 먹습니다.]
[남상은/서울 합정동 : 저는 김치는 담가 먹으려고 해요. (왜요?) 맛있게 하려고….]
우리 가족 먹거리는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주부들.
게다가 올겨울에는 채소 가격에 대한 비용 부담도 줄어서 김장 인구가 늘었는데요.
때문에 김치 냉장고도 같이 인기입니다.
한 가전제품 전문점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주 일요일까지 일반 냉장고처럼 생긴 '스탠드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겁니다.
보통 김치냉장고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연간 판매량의 60%를 소진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수도권 지역의 김장이 몰리는 11월이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요.
따라서 본격적인 김장철이라 할 수 있는 다음 달이 되면 김치냉장고 판매는 더욱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연간 9천억 원 수준에 이르는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이, 최고 성수기를 맞아 활짝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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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예약을 취소하는 여행객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이 일어난 곳이 모두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 휴양지라 국내 여행 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지난 15일에는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세부 인근 보홀에서, 그리고 지난 21일에는 남부 다바오 델 수르 주에서 각각 규모 7.2와 5.1의 강진이 잇따랐죠.
이 때문에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 등에는 현지 상황을 전하는 글이나 여행을 앞두고 불안을 호소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한 여행업체의 경우, 첫 지진 직후인 지난 16일 하루에만 100여 명이 일정을 취소했고, 또 다른 업체들도 지진 이후 여행 취소율이 15%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자연재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부 업체의 경우 취소 수수료를 따로 받기보다는 이를 포인트로 적립해 다음 여행에서 쓸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필리핀 관광청은 지진의 여파가 없는 보라카이 쪽으로 관광지를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한 저가항공사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 지난 주말 자사 항공편을 통해 물과 라면 등의 구호물품을 긴급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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