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허리케인 '샌디' 1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주가 전략비축유 제도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앤드루 코오모 뉴욕주지사는 총 1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샌디'의 대표적인 피해지역인 롱아일랜드에 300만 갤런의 휘발유를 비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주정부 차원의 전략비축유 제도가 시행되는 것은 뉴욕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전략비축유는 뉴욕주에서 또다시 대형 허리케인으로 '주유 대란'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선착순으로 공급됩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제도를 통해 주민들이 주유소에서 며칠씩 장사진을 쳐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주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2주일여 동안 '샌디' 여파에 따른 정전으로 대다수 주유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로 인해 기름 값이 평소보다 크게 오른 것은 물론 운전자들은 정상 영업하던 일부 주유소에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겨우 기름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뉴욕주는 1970년대의 오일쇼크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홀짝 주유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샌디'에 강타당한 지 1년째인 오는 29일 오후 최대 피해 지역의 지하철 탑승객들에게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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