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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 방북 불허"

<앵커>

북한이 오는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에 동의하면서, 탈북자 출신 조명철 의원의 방북은 불허했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26일) 개성공단 공동위 사무처를 통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우리 측이 제안한 오는 30일 공단 방문 일정을 수용한 겁니다.

북한은 그러나 국회 외교통일위원 가운데 탈북자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방북은 허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조명철 의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교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94년 탈북한 뒤 통일부 통일교육원장을 거쳐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조 의원은 북한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걸하면서 북한에 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명철/새누리당 의원 : 조명철이가 국민을 대표하는게 아니라 국회의원 자리가 국민을 대표하는 것 아니겠어요. 북한이 이 사람은 되고 이 사람은 안되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모독행위죠.]

국회 외교통일위 안홍준 위원장은 북한이 조 의원의 방북을 불허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오는 30일 개성공단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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