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총선에서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집권 여당을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득표율이 20%에 불과한 데다 제2당과 제휴를 한다고 해도 과반에 미달해 정부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체코 선거관리위원회는 좌파 정당인 사민당이 어제까지 이틀간 실시된 총선에서 20.4%의 득표율로 제1당이 돼 전체 200석의 의석 가운데 50석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생 정당인 '긍정당'은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8.6%의 득표율로 47석을 얻어 제2당이 됐고, 체코 공산당은 14.9%의 득표율로 33석을 얻어 제3당이 되며 지난 89년 공산정권 붕괴 이후 처음으로 연정을 통해 정권에 참여할 길이 열렸습니다.
반면 집권 여당인 시민민주당은 7.7%의 득표율로 참패했고, 시민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보수정당인 '탑(TOP) 09'도 11.9%의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정당이 손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1∼2위 정당이 연합하더라도 의석수가 전체 200석의 40%에 불과하고, 1·2·3당이 연합해야만 과반을 조금 넘는 111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체코는 내년 4월에 총선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페트르 네차스 전 총리가 지난 6월 부패 스캔들로 물러나고, 2개월 뒤 의회가 해산을 결의하면서 총선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체코 총선, 야당 승리…신생당은 2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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