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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젊은 층에 인기' 에너지 음료 몰락…왜?

<앵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에너지 음료는 지난해까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죠. 그런데 올해는 에너지 음료가 안 팔리는 대신에 생수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마시고 나면 잠이 안 오고 집중력이 좀 올라가는 느낌이 확실히 들거든요.]

[심장이 조금 쿵쾅쿵쾅 뛰고 약간 흥분되는 것 같아요.]

에너지 음료는 이런 효과에 대한 입소문을 타고 수험생과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는 매출액이 1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고카페인의 위험성이 불거지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오범조 교수/서울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 불면증을 유발할 수가 있고 심장박동이 빨라질 수가 있으며 이뇨작용에 인해 오히려 탈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일반인들도 널리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올 1월, 지난해보다 2배나 팔렸던 에너지 음료는 6월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9월엔 매출액이 24%나 급락했습니다.

지나치게 당분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과일 음료 판매율 역시 11% 넘게 떨어졌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생수 매출의 증가로 이어져 대형 마트의 생수 매출은 올 들어 7.7%나 늘었습니다.

일반 음료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박외숙/서울 신대방동 : 한창 성장 중인 아이의 학부모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갈증 해소에 있어서는 생수보다 좋은 게 없는 것 같아요.]

건강에 대한 인식이, 음료 소비 행태를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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