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가 남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의 지원 아래 통신위성을 발사합니다.
볼리비아는 오는 12월 20일 통신위성 '투팍 카타리'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현지 국영통신사는 보도했습니다.
위성이 발사될 장소는 안데스 지역에 있는 엘알토로 이번 통신 위성 발사를 위해 중국인 과학자 30여 명이 볼리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성 이름인 투팍 카타리는 18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에 맞서 싸웠던 인디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볼리비아 정부는 이 위성이 농촌지역의 인터넷과 이동통신 보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위성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볼리비아는 남미 지역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에 이어 네 번째로 통신위성 보유국이 됩니다.
반미 사회주의자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집권 이후 미국을 멀리하는 대신 중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남미의 대표적인 자원 부국인 볼리비아에 6천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계속해왔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오루로 지역에 사회간접시설 건설을 명목으로 67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2010년에는 중국개발은행을 내세워 볼리비아의 통신위성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2억 5000만 달러의 차관 제공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통신위성 제작비용은 모두 2억 95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중국개발은행의 차관이 85%를 차지합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통신위성 발사를 지원받는 대가로 중국과 리튬 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볼리비아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7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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