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국가안보국의 도청 파문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정치적·경제적 목적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스파이 행위에 대한 민주국가들의 비난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브라질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 국가안보국이 자신에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 통화도 엿들은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이런 스파이 행위는 개인의 인권과 국가의 주권을 침해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글로보 TV는 미 국가안보국이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내용을 훔쳐봤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안보국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네트워크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로부터 충분한 해명이 나오지 않자 이달 23일로 예정됐던 미국 국빈방문을 취소했습니다.
브라질과 독일은 온라인 인권 보호에 대한 유엔 결의안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스파이 행위를 저지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블로그를 인용해 브라질과 독일 등의 외교관들이 온라인상에서의 사생활 보호와 관련한 결의안 작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유엔 주재 브라질 대사는 미국의 스파이 행위 저지를 유엔 외교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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