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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기 이코노미석, 극장과 비교해보니…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 여객기 좌석을 외국 항공사의 좌석, 그리고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극장이나 야구장 의자와 비교해봤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형 항공사가 얼마 전 국제선 항공기 내부에 새로 설치한 이코노미 좌석입니다.

좌석 두께를 줄이고 등받이를 오목하게 파 좌석 앞뒤 간격이 2cm 정도 늘어났습니다.
 
좌석 폭은 46cm, 좌석 간격은 86cm로 외국 항공기 좌석보다 2~3cm 정도 넓습니다.

키 176cm인 기자가 앉았을 때 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앞 좌석과 무릎 사이에도 성인 주먹 한 개 반 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남자의 표준 키가 171cm인 것을 감안하면 보통 체구의 사람들은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을 공간입니다.

[임재범/대한항공 홍보차장 : 한국 승객분들의 체구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중장거리 국제선 항공기 78대에 대해서 좀 더 넓은 좌석으로 변경 장착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단거리 위주로 운항하는 저가 항공사의 좌석은 조금 좁았습니다.

우리 국적기의 이코노미 좌석 폭은 극장보다는 좁지만, 일반 고속버스나 대구 야구장 좌석보다는 조금 넓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해외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버스나 야구장에서보다 오래 앉아 있기 때문에 다리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이른바 이코노미 증후군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기내에서 틈틈이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해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제 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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