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검사를 받고 안경만 제대로 착용해도 약 200만 명이 시력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시력 0.33 미만을 '시력장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늘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 4천 62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좋은 눈의 평소 시력이 0.33 이하인 사람이 4.94%나 되는 반면 적절한 검사를 한 뒤 안경을 착용했을 때는 교정시력이 0.33 이하인 사람은 0.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학회는 특히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할 때 4.94%인 약 220만 명이 평소에 시력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지만 이 가운데 안경 착용만으로 시력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우가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본인의 시력상태를 시력장애 수준 이하로 방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학회는 시력장애에 해당하는 사람 가운데 13%는 안경을 써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았는데, 이들은 눈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경을 썼을 때 시력이 호전된 군에서도 백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의 유병률이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안과학회 이상열 이사장은 "안경으로 시력이 좋아진다고 안과질환이 없는 것이 아니므로 안과질환으로 인한 시력장애나 실명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경만 착용해도 200만 명은 시력장애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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