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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총 든 소년 오인해 총격…과잉 대응 논란

<앵커>

미국에서 경찰이 중학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장난감 총을 진짜 총으로 오인했다는 건데 과잉대응이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년 죽인 경찰 데려와라. 약물검사 해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에서 한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주민들이 남겨놓은 글귀입니다.

이 마을에 사는 13살 중학생 앤디 로페즈 크루즈는 그제(22일) 장난감 총을 들고 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경찰은 앤디가 갖고 있는 장난감 총을 진짜로 오인해 총격을 가했고, 소년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스마엘/목격자 : 경찰이 소년이 걸어가는 쪽으로 차를 대더니 창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총 3발을 쐈습니다.]

소년이 들고 있던 총은 플라스틱 총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경관 2명이 소년에게 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는데 이를 거부해 총을 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경찰의 과잉대응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니타 루이즈/주민 : 범죄자가 아니라, 장난감을 든 소년일 뿐이에요. 훌륭한 아이였어요. 13살밖에 안 된 아이란 말이에요.]

최근 잇따른 중학생 총격 사건에 이어 경찰의 오인 사살까지 발생하자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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