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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연봉 8천만 원"…공중보건의 편법 성과급 적발

<앵커>

군 복무 중에 일반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 물의를 빚은 '연예병사' 이야기,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이들 말고도 계급은 이등병인데 연봉이 8천만 원이 넘는 병사도 있습니다. '의사병사'로 불리는 공중보건의 이야기인데, 많게는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받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영월의료원은 최근 공중 보건의들의 사기를 높인다며, 7명에게 성과급 1억 3천9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한 사람당 연간 적게는 480만 원에서, 많게는 4천 80만 원까지 받은 건데, 성과급 지급은 지침에도 없는 편법입니다.

강릉과 삼척의료원도 지침을 어기고 성과급을 챙겨주다 지난해 말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규정에 없는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공중 보건의들이 업무에 소홀히 하게 되고, 그 결과는 병원 경영에 직격탄을 날리게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중 보건의들이 군 복무 대신 의료원에서 근무하며 받는 돈은 많게는 얼마나 될까? 

정부로부터 받는 170만 원에 의료원에서 주는 진료활동 장려금 160만 원에다, 성과급 340만 원을 보태면 한 달에 670만 원을 받는 셈인데, 연봉으로 치면 8천만 원이 넘습니다.

대기업 부장의 연봉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의료원 관계자 : 공중 보건의사들이 그런(성과급)게 없으면 사실 진료를 적극적으로 안 하거든요. 사실은 편하게 있으면 될 걸 굳이 내가 뭐 이렇게 하느냐. 그런데 이렇게 성과급을 만들어 지급을 하니까 이분들이 열심히 하거든요.]

공중 보건의들은 규정에도 없는 성과급까지 챙겨가고 있지만, 정작 직원들은 월급조차 제대로 못 받고 있습니다.

[현직 공중보건의 : 의사들이 추가금액(성과급)을 받으면서, 그 이상 벌어들이는 금액들이 (있는데), 물론 뭐 군대 대신이니까 무조건 정해진 월급 외에는 추가 수당 전혀 받지 말라고 하면 그런 논리로 나오면…]

강원도 내 의료원 직원들의 임금 체불액만 8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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