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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사고 내 보험금 타낸 일당 41명 검거

<앵커>

경찰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무려 40명이 넘는데 다 한 동네 사는
선후·배였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도로를 빠르게 달립니다.

우측 편에서 손님을 태운 택시가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사고 같은데 사고를 낸 운전자들이 이상한 말을 주고받습니다.

[나이스! 그런데 우리 탓이 아니야.]

마치 충돌 사고를 기다린 것 같은 말투입니다.

이들이 차량 안에 설치한 휴대전화 동영상을 돌려보니 보험 사기를 위해 모의하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습니다.

차에 어떻게 뛰어들지 예행 연습을 해보고, 차선을 어떻게 따라가야 사고처럼 보이게 위장할 수 있는지 화면 각도도 계속 조정합니다.

[너무 한 차선만 찍잖아!]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서대문구 일대에서 이런 보험 사기를 쳐오던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무려 41명이나 됩니다.

일방통행로에 잘못 들어온 차를 골라 부딪치고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맡아 가공의 보험 사기를 치는 수법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붙잡힌 일당은 모두 학교나 동네 선후배 사이였고 고등학생 7명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5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모두 7천5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오 모 씨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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