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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화관광축제 관람 관광객 수 '엉터리'

오충진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제주 문화관광축제 관람 관광객 수 '엉터리'
제주에서 열리는 문화관광축제에 참가한 내외국인 관광객 수 집계가 '엉터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오충진(민주당) 의원은 24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들불축제 평가보고서를 보면 무작위로 배포하는 방식의 설문조사를 통해 전체 방문객 34만2천명 중 24.5%인 8만3천750명을 관광객으로 추정했으나 들불축제가 열린 사흘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 6만605명 모두가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하더라도 불가능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관광객의 평균 체제 일수 2박3일을 고려해 1일 4만명 정도가 체류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사흘 동안 체류한 관광객 12만명 중 70%가 축제장을 방문할 때 가능한 수치"라며 겨우 487명의 방문객을 설문조사해 관광객 비중을 산정한 보고서의 수치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그는 "들불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 한국축제 50선에 선정될 만큼 제주시의 대표축제이지만 결국은 대다수 도민이 참여하는 도민축제에 불과하다"며 제주시가 내세운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진정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피서철인 7월과 8월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관광축제의 개최 기간이 중복돼 시너지효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민이나 관광객 등의 관람객이 분산되는 문제가 있다며 개최 일자를 조정, 1년 내내 축제가 펼쳐지도록 할 것도 제안했다.

제주시가 법적 근거도 없고 기능도 모호한 제주시축제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직 협의회장이 속한 모 학회에 축제 평가용역을 맡겨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제주시는 과거에 '제주시축제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다 지난 2009년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법적 근거가 없는 위원회를 도와 중복해서 운영한다는 지적을 받고 위원회를 폐지했다가 슬그머니 당시 축제위원회 위원 대부분이 참가하는 '제주시축제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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