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층 인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면전에 두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의 주장이 참·거짓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빈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많은 공화당원이 셧다운 전략을 옹호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협상을 위한 회의 석상에서 공화당 지도층 인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꼴도 보기 싫다'(I cannot even stand to look at you)는 폭언을 던졌다"며 "그런 막말을 하는 사람과 어떻게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포스팅을 보고 당시 회의석상에 누가 있었는지를 확인했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의 대변인 브랜든 벅은 "더빈 의원이 무모한 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벅 대변인은 더빈 의원이 공화당에 대해 쏜 비난의 화살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회의 참석자 가운데 누가 그런 말을 전달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미국 공화당 상원위원회(NRSC) 브룩 하우게슨 대변인은 "미국 상원 민주당 2인자인 더빈 의원이 워싱턴 정가에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그의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발언의 근거를 공개하든지 아니면 당파 싸움을 멈추고 사과하라"며 "더빈 의원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빈 의원은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빈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3일 오후 8시10분 현재 해당 내용이 그대로 남아 있다.
더빈 의원은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인사, 면전에서 오바마 모욕" 주장 논란
민주 상원 원내총무 페이스북에 올려…백악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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