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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새 터널입구 2개 뚫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새 터널입구 2개 뚫어"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터널 입구 두 개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 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과 남쪽에서 새로운 갱도 입구 두 개와 이곳에서 파낸 흙을 쌓아놓은 더미가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으로 핵실험에 필요한 새 갱도를 뚫는 것일 수도 있고 지난 2009년과 올해 초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존 갱도 내부의 통행과 통풍 등을 위해 추가로 출입구를 만드는 작업일 수도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작업 목적이나 의도가 아직 불분명하지만 이런 굴착이나 배후지 정리 활동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으로 지하 핵폭발 실험을 추가로 실시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하는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 안에 4차 핵실험이 이뤄질 징후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했지만 최근에는 미국 등에 조건 없는 비핵화 협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의 굴착 작업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 더 많은 정보가 드러날 것이라며 별도의 새 갱도를 만드는 것이라면 1∼2년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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