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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진명학원 넘겨주고 '뒷돈'받은 전 이사장 구속

검찰, 진명학원 넘겨주고 '뒷돈'받은 전 이사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박찬호 부장검사)는 학원 이사장 자리를 넘겨주고 거액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진명학원 전 이사장 변모씨를 최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현재 서림·진명학원 이사장인 류모씨에게 2010년 진명학원 이사장 자리를 넘기는 대가로 수십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류씨가 장안대 등 서림학원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수사하면서 지난 10일 학교법인 이사장실과 회계 관련 사무실, 이사장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류씨가 변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증거를 확보했다.

조사결과 변씨는 이 돈으로 빚을 갚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 변씨가 학교법인 소유의 부동산을 마음대로 팔아버리는 등 재산을 유용하고, 자신의 딸과 정모 이사의 딸 등을 교원으로 채용하면서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은 채 회의록을 거짓 작성한 사실 등을 적발했다.

변씨가 이사장 자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류씨에게서 뒷돈을 받은 의혹도 당시 제기됐지만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류씨는 지난 17년간 서림학원이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장안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다 3년 전 퇴임한 뒤 지난 3월 초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사립전문대학인 장안대는 2013년 교육부 취업률 조사에서 수도권 전문대학(가군) 중 1위를 차지했다.

2010년엔 서울 양천구에 있는 진명학원을 인수하고 진명여고 교장직에 오른 류씨는 그간 재산형성 및 학원 인수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받았다.

류씨는 교내 인사 비리 의혹도 받았다.

검찰은 곧 류씨를 불러 변씨에게 건넨 돈의 출처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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